'가주 교과서 개편 한인 동참 절실'···한국 내용 대폭 증가, 예산 없어 중단
"한국과 한인 관련 비중이 커진 교과서를 사용하려면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합니다." '교육자를 위한 코리안 아카데미(KAFE)'의 메리 코너 회장이 교육과정 개편을 위한 한인사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KAFE는 지난 8월초 가주정부 예산 적자로 중단된 가주 교육과정 개편 프로젝트〈본지 7월31일자 A-3면>를 부활시키기 위한 청원운동을 준비중이다. 코너 회장은 교육과정 개편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데니스 모레노 뉴체니 가주 상원의원을 포함한 관련 의원들에게 예산 삭감으로 중단된 교육과정 개편 작업을 다시 진행할 수 있도록 청원 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코너 회장은 "현 교과서는 10년 전에 만들어진 내용으로 많은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며 "개편 작업이 주정부 재정난으로 5년 연기됨에 따라 가주 학생들이 정확한 지식을 배울 기회를 잃게 됐다"고 말했다. KAFE는 자체적으로 가주 의원들에게 청원 서신을 보내는 한편 한인 교육 관련 단체에 연락하는 등 한인 사회의 동참을 당부했다. 코너 회장은 "기존 역사교과서에는 한국 전쟁 관련 내용이 3건이었지만 개정 교육 과정에는 한국 관련 내용이 많이 포함됐다"며 "따라서 교육 과정 개편 작업을 다시 진행시키기 위해 함께 서신을 보내는 등 청원 운동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가주 교육청이 작년말부터 개편 작업을 준비해 온 새로운 교육 과정 역사 교과서에는 한국 고대사 미주 한인 이민사 한국 정치 등 한국에 대한 내용이 15건으로 대폭 늘어났다. 교과서 초안은 지난 8월초 공개됐지만 가주정부 예산 적자로 개정 작업은 2013년~2014년으로 지연됐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